잦은 수면 중 두통 목디스크가 문제일까?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왼쪽 목디스크로 인한 다양한 증상으로 인해 고생하고 있는데요.
그중 대표적인 게 바로 새벽에 수면 중 발생하는 두통입니다.
잠들기 전 뒷목 주변으로 어느 정도 두통이 올 것 같은 느낌이 오는 건데요.
어김없이 새벽 3~4시쯤 극심한 두통으로 잠을 설치기 시작하고 어렵게 몸을 일으켜 어두운 방안을 더듬어 진통제를 한 알 꺼내 최소한의 물을 섭취 후 삼킵니다.
약을 먹고 바로 누울 수 없으니 5분 정도 벽에 기대어 뭉친 근육을 손가락으로 풀어주기도 하다 보면 조금씩 통증이 진정되는 게 느껴지고 30분 안으로 보통 다시 잠에 들곤 하는데요.
이런 생활패턴을 겪어본 분들이라면 목디스크 두통이 아마 지긋지긋하다고 생각을 하실 거 같아요.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초래하기 때문인데요.
심한 경우에는 진통제가 듣지 않을 때도 있고 속이 울렁거려서 출근도 못한 적도 몇 번 있습니다.
사실 이런 증상은 목디스크 때문에 발생했다고는 하지 않고 목 주변 근육의 긴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게 대부분입니다.
바로 긴장성 두통, 경추성 두통이라고 부르는 현대인의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목빗근이라고 부르는 목 옆쪽 근육을 따라 심한 경우 눈이 빠질 것 같은 묵직하고 압박감 있는 통증이 지속되는 증상이 주로 나타납니다.
뻣뻣한 뒷목, 극심한 두통 어떻게 해야 하나?
간혹이라고 부를 만큼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면 개의치 않겠지만 주기가 짧아지면 1주일 정도로, 더 짧아지면 3일, 더 짧아지면 하루에 한 번 정도 두통을 겪을 수 있을 만큼 통증이 올라오는데요.
이럴 때는 진통제로 버티는 게 미련한 짓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병원에 가서 근육을 풀어주는 주사를 맞으시는 게 좋습니다.
이전에 작성한 목디스크와 경추성 두통에 관련된 글인데요.
비슷한 증상으로 고생하고 계시다면 꼭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지난번 주사를 맞은 지 약 5개월가량이 지났는데요. 작년까지만 해도 2달 주기로 보통 병원을 다녔는데 선방했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관리를 잘했습니다.
지난달에 신혼여행을 다녀왔는데 가서 며칠을 고생했었는데 그전에 주사 한번 맞고 갔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비행기 이코노미 좌석이 주는 목 부담감이 생각보다 심한 것 같습니다. 13시간 직항이라 더 그랬던 것 같네요.
이렇게 주사치료를 받고 나면 한 달 정도는 몸이 정말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 정도로 두통이 많이 가라앉습니다.
그렇다고 절대 주사치료를 자주 받으시라는 말씀을 드리는 게 아니고요. 적절하게 관리가 가능한 선에서 치료를 병행하시는 방법을 찾으시는 게 중요합니다.
지난 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스테로이드제를 매번 사용하는 병원은 최대한 피하시는 게 좋아요.
1년에 2~3회 정도 맞는다고 하면 오히려 회복에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간 사용할 경우 인대나 힘줄의 약화를 가져오게 되고 협착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럼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은 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이번에 주사치료를 받고 받은 진료 세부산정내역인데요.
명칭에 보면 사용한 주사 약품에 대한 내용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간단하게 약품 명칭을 검색해 보면 단순한 국소마취제인지 스테로이드 주사제인지 알 수 있는데요.
주사치료의 경우 통증, 저림, 두통을 일으키는 신경 주변에 약물을 주사로 주입하여 해당 부위의 신경압박을 풀어주고 염증 반응을 일으켜 자연적으로 치유를 노리는 방식의 치료방법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여기에 사용하는 약물은 스테로이드제를 국소마취제에 혼합해서 사용하기도 하지만 스테로이드제를 최소화해서 사용하는 병원의 경우 국소마취제만 사용할 수 있기도 합니다.
목디스크 주사치료 주의사항
병원에 내원하여 주사를 맞기 전 주의할 점은 정확히 어느 부위가 문제가 있고 아픈지 확인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 이유는 치료 부위에 따라 의사의 치료방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통의 경우 정확히 어느 부분이 문제가 되는지 알기 어려울 수 있는데요.
그런 경우에는 두통의 빈도나 지속시간, 진통제로 어느 정도 관리가 되는지 등을 기재해 두면 좋습니다.
병원 초기 진료 시 약물이나 도수치료를 권유할 수 있는데요.
증상이 심한 경우 담당 선생님에게 주사 치료를 원한다고 하면 바로 주사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주사 치료를 받고 난 후 주의사항은 8시간 정도 샤워를 하지 않는 게 혹시나 모를 감염 예방을 위해서 좋고요.
처방받은 약은 회복을 위해 이틀 정도는 복용을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주사 치료 후 물리치료를 받는 게 좋은데요. 시간이 없어서 물리치료를 받지 못하고 온 경우에는 붙이는 핫팩 등을 사용해서 주변 근육이 잘 풀어질 수 있도록 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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